상담심리사2급 실습과정 중 집단상담(CBT) 후기

작성자
nol1023
작성일
2019-08-26 12:05
조회
165
이번 집단상담은 구조화된 집단상담이었습니다.
인지행동치료(CBT)를 기반으로 집단원들과 진솔한 대화가 오가는 중에
속으로는 쉼없이 저 자신에 대한 통찰이 이루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경희 교수님이 이론 설명하시는 방식을 좋아합니다.
언젠가 단톡방에 쓴 적도 있는데
개념 설명을 정확하게 해주시고, 정보 입력 단계에서부터 출력이 쉽게 되도록 말씀하십니다.
그런 점이 집단상담에서도 나타나더라구요.
집단원들의 말을 지레짐작하지 않고 단계단계 짚어가며 질문하고 확인하시니
말하는 이나 듣는 이 모두 자기 생각을 있는 그대로 펼쳐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공감언어조차 절제하며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닌 '그냥 그것'을 들여다보도록 해주셨어요.
호의적인 태도도 적대적인 태도 못지 않게 자기탐색에 방해가 되는데 '친절한 상담'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상담자로서 교수님의 태도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집단원으로 함께한 선생님들도 참 고맙습니다.
자신을 직면하는 데 용감했고, 계속 의심하고 탐색하기를 그치지 않았고, 공격적이지 않으면서도 명쾌했어요.
우리가 서로 그다지 친절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안전감을 느꼈습니다.
비구조화된 집단상담의 기억이 있습니다.
역동이 활발했고, 집단원 전원이 울었으며, 진한 형제애 비슷한 걸 느꼈고, 무엇을 내놓아도 다 받아줄 것 같은 집단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집단상담이 더 오래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이번 집단에서는 성인으로서의 자아에 좀 더 충실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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